날씨의 맛 PART 1

전시제목 : 날씨의 맛 

전시기간 : 1부 2021년 12월 11일 - 2021년 12월 20일 

전시장소 : 갤러리 브레송(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163) 

문의전화 : 02-2269-2613


‘날씨의 맛’

롤랑 바르트는 날씨만큼 이데올로기적인 것은 없다고 했다.

스탕달은 비를 싫어했다. 그는 사적인 글에서 “영원히 내릴 것처럼 계속되는 질척하고 고약하고 밉살스러운 비”를 매우 격렬하게 탓하고 있다.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는 “안개에 싸인 풍경은 더욱 광활해 보이고 상상력을 북돋우며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베일에 가려진 소녀와 흡사하다”라고 썼다.

알베르 카뮈의《이방인》에서는 눈부시도록 번뜩이는 ‘햇빛’이 주인공 뫼르소가 살인을 저지르는 결정적인 동기로 작용하여 운명을 일변시킨다.

-알랭 코르뱅, 날씨의 맛-

날씨는 사진가와 매우 밀접하다. 날씨에 따라 촬영이 좌지우지한다.
햇빛, 비, 바람, 폭설, 태풍, 황사, 안개, 번개와 같이 변화무쌍한 날씨를 예민하게 느끼는
사진가의 감수성은 날씨의 변화를 어떻게 사진에 담아냈을까?

우울함, 충만함, 기쁨, 공포, 불안 등을 일으키는 인간의 오감은 날씨와 매우 관련된 감각과 감정의 기상도와 같다.


1부 : 2021.12.11 ~ 12.20

강제욱 고현주 김동진 김미경 김수진 김은희 김인재 라인석 문진우 박상준

변현우 백미애 백지순 손묘경 송영관 안소현 양시영 양재문 윤미란 이대욱

이병진 이아린 이영욱 이원철 이영화 지용철 창남 최치권 한선영


RESEEPIC / Vol.11

Cloudy Man

멘티스처럼 잡아먹을 듯한 삶이 있을까?

시간은 긴 왜곡을 언제 어떻게 끝낼까?

참! 가슴에 사무치는 시간들이다.

펜데믹이 뭐야?

무관심했던 시작이 이제 비교적 오래되었고

지금은 부디 그것만 소중하게 지켜지길 바랄 뿐이다.

상식을 말하는 시대에 상식적으로 말하자면 

정상화는 당연한 것처럼 순리대로 올 것이고

나는 어쩔 수 없는 척 들떠서 다시 거만하게 안녕히 보낼 것 같다.

지금 사진 속의 여행이 고민하는 것

그런 여행을 계속한다면 반드시 모두 그렇게 행복할 거야!

하지만 지금쯤 눈치 채어버렸다면 아마 괴로울걸?

언제나 함께하는 삶에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본다.

함께 무엇이든 경험한 것이 언제지?

그런 날은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고

다시 생각해도 그런 날이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삼라만상의 아픔이 있어 비록 상처가 남겠지만

그건 결코 지워지지 않을 독이 아니라

인간의 노스탤지어일 거야!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신세계가 와도

나는 너만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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