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권의 <민주주의 안녕하십니까 Hello, Democracy>는 2018년 발표된 사진집으로, 현대 사회의 민주주의에 대한 비판적 성찰과 개인의 내면을 탐구하는 작품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거리에서 촬영된 인물 사진을 기반으로 하며, 이미지의 왜곡과 심리적 불안정을 통해 사회의 병리적 현상을 시각화합니다.
작가는 사진을 통해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동시에 자기 성찰의 계기를 제공합니다.
이 사진집은 2018년 International Photography Awards와 Tokyo International Foto Awards에서 다큐멘터리 부문 각 실버 수상작으로 선정되었으며, 이는 작품의 예술성과 사회적 메시지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입니다.
‘Hello, Democracy_민주주의 안녕하십니까’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사진을 통해 사회와 개인의 관계를 재조명하며, 관객에게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전시 구성>
Reflection #01 : “거울 앞에 선 개인”
첫 번째 파트에서는 개인이 민주주의의 주체로서 스스로를 성찰하는 과정을 조명합니다. 사진은 개인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민주주의의 위기 속에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왔는지, 그리고 그 선택의 결과가 무엇인지를 되묻습니다. 이는 민주주의의 본질이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각자의 내면에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Reflection #02 : “왜곡된 풍경 속의 우리”
두 번째 파트는 국가의 구조와 권력의 프레임 속에서 어긋나고 왜곡된 현실을 보여줍니다. 사진은 민주주의라는 이름 아래 반복되는 권력의 구조와 그 안에서 무기력하게 동화되어 가는 우리 자신에게 그것을 되묻습니다. 이는 민주주의가 단순한 제도가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고 선택하는가에 달려 있음을 강조합니다.
Reflection #03 : “당신의 자리, 민주주의의 현재”
세 번째 파트는 대중과 개인이 함께하는 삶의 공간을 통해 관객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시도합니다. 이는 민주주의의 근본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이 화면 앞에 있는 ‘당신’의 선택과 행동에 달려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이를 통해 민주주의에 대한 관심과 참여 그리고 성찰을 촉구합니다.
이 전시는 우리가 노력했으나 우리가 끝내 해결하지 못한 민주주의의 위기 속에서 개인의 책임과 성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객에게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각 파트는 서로 연계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 민주주의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이해를 제시합니다.
<Hello, Democracy – 성찰 / Artist Statement>
민주주의, 안녕하십니까
한때 우리는 희망했습니다.
선거를 치르고, 손을 들어올리며, 거리에서 이름을 부르고,
더 나은 나라를 만들 수 있으리라 믿었습니다.
그러나 세월은 조용히 말합니다. 우리는 그 희망을 지켜내지 못했다고.
그 이름은 여전히 바람에 휘날리고, 그 손은 지금도 떨리고 있다고.
국가는 너무 오래 침묵했고, 국민은 너무 오래 외면 당했습니다.
억울했고, 분노했고, 그럼에도 스스로를 다독이며 어떤 선택을 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금,
2025년의 대한민국은 다시금
무언가 무너지는 소리를 안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와 우리의 삶은 여전히 안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압니다. 그 모든 원인들을 찾다 보면,
끝끝내 다다르는 곳은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누군가의 잘못이 분명 있으나 그 탓만 할 수 없습니다.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습니다.
성찰하지 않는 국민에게, 민주주의는 끝내 돌아오지 않습니다.
이 전시는 말합니다. 당신은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무엇을 외면했으며, 무엇을 감내했는가.
‘민주주의 안녕하십니까? – 성찰’은 말보다 긴 침묵으로,
이미 알고 있었던 질문을 다시 당신 앞에 놓습니다.
민주주의, 정말 안녕하십니까.
Reflection
helloDemocracy
전시명 : 제 1 회 地平展 『NEW WAVE』
전시 일정 : 2025. 1. 16 (목) - 1. 25 (토)
전시 장소 : 갤러리 브레송 (서울시 중구 퇴계로 163)
관람 시간 : 11:00 – 18:30(1월 25일은 14:00까지, 휴무일 없음)
참여 작가: 김경희, 김미경, 김미자, 김수진, 김인재, 김호, 김형섭, 라인석, 박광복, 손은영, 이수철, 이윤기, 이현근, 조효선, 정난희, 조영기, 최치권, 한문순
카메라도 한 때는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물건이 아니었다. 1900년에 코닥이 KODAK BROWNIE를 출시 하기전 까지는 사진을 찍어내는 속도는 회화와 다름없었다. 하지만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는 하루에 찍혀지는 사진의 수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사진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을 한 장면의 기억으로 남기기는 너무나 쉬운 일이나, 사진이 그 경계를 넘어 예술적가치로 평가받기에는 너무나 험난한 길이다. 여기에 그러한 험난한 길을 같이 열어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 집단을 형성하고 전시를 준비하고 앞으로 사진으로 비전을 제시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 地平(지평)을 열고자 21명이 모였다.
모임의 이름은 地平(지평)으로 하였다. 멤버의 면면을 일일이 거론할 수는 없으나 사진으로 열정이 넘쳐나는 사람들로 전업작가를 비롯하여 비전업작가들로 이루어져 있다. 회원들의 사진작업에 대한 열정은 호기심을 떠나 삶의 과정 자체에 사진이 개입되어 있으며, 지평의 첫 전시를 통해 사진이 단순한 이미지 이상의 힘을 가지고 있다는 메시지와 다양한 시선 속에 공통된 인간의 정서를 발견하고자 이 전시가 기획되었다.
그리고 이 전시가 단순히 작품을 전시하고 감상하는 자리를 넘어,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소통하는 장이 되기를 바라며, 2025년 새로운 출발과 각오를 다짐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지평에 참가해 주신 모든 분들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의 심도깊은 과제들과 이미지로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남겨지길 바란다. - 이수철-
Newwave
신으로부터 창조된 인간.
그 후로부터 인간은 꿈을 계속 만들어 나가며, 모든 비현실적인 상상의 대상을 실재 의식의 대상으로 창조 한다.
꿈이 예술가의 작업이자 예술작품의 본질과 같다면 비현실적, 상상적 대상이라는 점이다. 인간이 만든 우리의 삶과 인간이 만들고 싶을 우리의 삶이 동시에 존재한다면 이 부조리한 모순의 관계는 계속 함께 움직일 것이다.
휴먼메이드와 AI메이드 시대의 부조리함에서 인간이 만든 것의 가치는 보이는 존재와 함께 다르게 보려는 인간의 창조 본능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다.
만약, 인간이 모두 즐겁기를 희망한다면 즐거움이 가득한 장소는 ‘콘셉트’, 그것을 표현한 존재는 ‘콘텐츠’이다.
‘즐거움’의 콘텐츠를 느끼는 인간은 눈에 보이지 않는 이면의 아이러니한 생각과 아이디어의 현상에서 새로운 감흥을 만든다.
인간이 만든 것을 촬영한 「THE HUMAN MADE」 사진은 대상의 본질에 가장 철저한 측면과 가장 새로운 측면의 결합으로 단순함이 다의적으로 발생할 것이다.
나는 사진이미지의 창의성을 촉발시키기 위해 우리 주변의 대상들을 사진으로 묘사하고 그것과는 전혀 다른 생각의 현상들을 작품안에 배치하는 데페이즈망 실험을 계속 한다. 현실적 형식에 둘러싸여 있는 상상적 내용을 동시에 드러냄으로써 ‘Hybrid Photography’ 개념의 사진이미지를 만든다.
촬영 사진에는 부재하지만 상상계로 볼 수 있는 이미지이자 보이지 않는 다른 차원의 등장인물을 형성하여 사진 공간에 존재하게 한다. 이것이 휴먼 메이드의 오리지널이자 힘이다.
2024년 4월 14일(일)부터 실험展 「THE HUMAN MADE - The Original Hybrid Photography Solo Exhibition」을 오픈합니다.
본 전시에서는 세상에 깊은 영향을 주는 인간이 만든 장소나 물체의 사진이미지와 동시에 인간의 생각으로 다른 차원에 존재할 수 있는 모순된 이미지를 ‘The Original Hybrid Photography’라고 정의하고 정해진 것 없이 끊임없게 생각하는 새로운 의미를 전달합니다. 다만, 여기서 말하는 ‘The Original’은 반드시 인간이 제조한 역사에 있어서의 ‘처음, 시작’이라는 의미가 아니고 꿈을 계속 만들어나가고 싶은 모든 이들을 촉발시키는 근원적인 성질이자 부조리한 아이러니의 영향력을 갖추고 그 에센스가 끝까지 이어져 가는 것입니다.
「THE HUMAN MADE」 사진은 작금의 시대에 인간의 생활이 즐겁고, 풍요롭고, 사고나 행동의 가능성을 넓혀 주는 것이기를 희망하는 생각으로 전시를 준비 했습니다. 전시 속 사진이미지의 데페이즈망 구성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보는 이의 생각으로 형태가 계속 전개될 가능성을 넓힐 것으로 믿습니다.
일시 : 2024.04.14. ~ 2024.04.28.
오픈 세레모니 : 2024.04.19. 18:00
장소 : 갤러리 브레송
human
made
hybrid
photography
solo
exhibition